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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요리도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전 적당히 먹고 살면 된다 주의라서 요리도구를 크게 따지지는 않는데요.

얼마전 들렀던 호프집에서 제 마음을 사로잡는 요리도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무쇠팬~~

동그란 무쇠팬에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서비스 안주로 나온 계란후라이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밑면만 익힌 계란후라이를 뒤집으니 바로 완숙이 되버리는 기묘함에 반해 다음날 바로 무쇠팬, 주물팬을 검색했습니다.

꽤 유명한 브랜드도 있는듯 하지만 어차피 비싼 조리도구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네이버에서 검색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양손잡이, 한손잡이, 낮은 팬, 깊이가 있는 주물팬 등 디자인도 여러가지가 있더라고요.

무쇠팬

함께 구매한 지인들은 감바스나 스파게티 등 다양한 요리를 생각해서 사이즈와 디자인을 고려했지만 제가 생각한 것은 오직 계란후라이였어요.

그래서 호프집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사이즈와 모양으로 된 무쇠팬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후 살펴보니 주물팬 길들이기, 주물팬 시즈닝 등의 관리가 필요하더라구요.

주물팬 시즈닝(길들이기)라는 것이 미리 기름칠을 해서 녹이 슬지 않게 그리고 요리가 잘 되게 길들이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고 주물팬은 절대로 세제로 세척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산 주물팬은 이미 코팅이 되어져 나온 제품이라 굳이 코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무쇠팬관리

도착한 주물팬을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에 여러번 세척한 후 꿈에 그리던 계란 후라이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시즈닝을 안해도 되는 제품이라고 했으니 달군 주물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올렸습니다.

호프집에서 보았던 지글지글 기름 소리를 내며 멋스럽게 익어가는 계란후라이를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계란 밑면이 눌러붙어 뜻하지 않은 스크램블이 되어버리더라고요.

 

업체에서는 주물팬 길들이기가 필요없다고 했지만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기름칠을 충분히 해서 팬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서빙되어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 뜨겁던 음식 생각에 이번에는 삼겹살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주물팬에서 구워도 되겠지만 연기가 나고 기름이 튀는 것이 싫어서 삼겹살은 통돌이에 넣어 구웠습니다.

다 익은 삼겹살을 잘라 불에 달군 주물팬에 올려 식탁으로 향했지요.

삼겹살 지글거리는 소리 들어보실래요?

주물팬 삼겹살 구이 ASMR

다시 봐도 침이 넘어가는 비쥬얼과 사운드 입니다.

좀 더 그럴싸한 상차림을 원할때 주물팬 강추입니다.

삼겹살을 먹고 나서도 계란후라이를 먹고 나서도 특별히 세제를 이용하여 설겆이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름기를 닦아내고 다시 기름을 잘 발라두었네요.

주물팬 관리가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좋은 요리도구임에는 분명한듯 합니다.

이상으로 요린이의 주물팬 사용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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