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돌이 오븐 단점과 장점, 깨 볶기

통돌이 오븐이 한참 유행일때 구입해서 삼겹살구이를 자주 해 먹습니다.

삼겹살을 통돌이에 구우면 가장 큰 장점은 기름이 안튀고 집안에 고기 냄새가 안 난다는 점인듯 해요.

불판에 고기를 구우면 어느 한 사람은 고기를 굽느라 제대로 못 먹기 일쑤잖아요.

하지만 통돌이 오븐에 구우면 고기를 굽느라 고생하는 사람 없이 모두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하지만 통돌이 오븐 단점도 있더라고요.

오늘은 통돌이 오븐 단점에 대해 말해 볼께요.

우선 삼겹살 구이시 양에 대한 한계가 있어요.

보통 한근 정도 굽는게 딱 적당한 양인듯 하고요.

1키로 이상 넘어가면 무언가 버거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고기를 먹을 때는 좀 애매하더라고요.

한번 구울때 약 20~30분이 걸리니까 한번 구워놓고 다시 굽는다고 해도 먹다가 흐름이 끊길 수 있어요.

그리고 한번에 구워 접시에 옮겨 놓고 먹으니 금방 식기도 하고요.

통돌이 구입을 하면 그 안에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그 레시피집을 보면 생각외로 다양한 요리에 이용이 가능하거든요.

고등어 구이, 통닭 구이, 고추장불고기, 오리고기 구이, 밤이나 고구마 굽기도 가능하고 깨나 땅콩 등을 볶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어요. 통을 돌리면서 구우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고구마나 고등어 같은 생선의 경우 통을 돌리면서 구우면 다 부스러지기 때문에 저는 부서질것 같은 식품을 통돌이 오븐에 요리할 때는 계속 통을 돌리지 않고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뒤집는 용도로 한번 돌려주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어요.

가끔 아몬드도 볶아먹고 밤도 구워먹고 꽤 유용하게 잘 사용하던 중에 통돌이 오븐 단점을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

통돌이 깨볶이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 된 사실이에요.

통돌이 오븐에는 기름이 빠지는 배출구가 있어요.

사진을 보고 이미 짐작하셨을 듯 합니다. 알갱이가 큰 아몬드나 콩, 밤을 볶을 때는 몰랐는데 깨를 볶다보니 기름 배출구로 깨가 빠져 나오더라고요.

물론 엄청난 양이 쏟아지는건 아니어도 통이 한 번 돌 때마다 쏟아지니 저렇게 알알이 빠져 나왔네요.

기름받이가 깨끗했었기에 마지막에 저것만 다시 후라이팬에 볶아 사용하기는 했지만 새롭게 알게 된 통돌이 오븐 단점이라 조금은 놀랬어요.

통돌이로 깨 볶으실 분들은 반듯이 기름받이가 깨끗한 상태로 볶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