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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를 안 것은 몇 년 전이다.

타자기에 의존해 글을 작성하는 시대에 다시 손글씨가 저리 예술적으로 활용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특출나게 좋은 손재주가 없는 나에게는 배워도 뾰족한 쓸모가 없는 기술로 전락할거라 생각했다. 

저런건 더 더 나중에~~흰머리가 희끗희끗해서 더이상 할일이 없을 때 배워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만난 한권의 책을 통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내 손글씨로 완성하는 캘리그라피!!



이 책의 저자인 정윤선씨 역시 글씨를 정말 잘 쓴다거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캘리그라피를 접하고 열심히 연습했더니 지금과 같은 자리가 주어졌다며 캘리그라피는 열심히 연습하여 자신만의 필체를 가지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문 펜으로 예쁜 글씨를 쓰는 것이 캘리그라피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면봉이던 나무젓가락이든 심지어는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도 그것은 손글씨 즉 캘리그라피가 되는 것이다. 단순히 예쁜 글씨가 아닌 글자와 여백사이의 균형을 고려하며 미적인 아름다움을 내포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를 쓰면 된다는 것이다.

어려운 말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캘리그라피로 인해 즐거울 수 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캘리그라피 배우기 우선은 아직 호호백발이 아니지만 도전을 해봐야겠다.

다 배우게 되면 좀 재밌는 감성적인 글을 써보고 싶다.

요즘은 워낙 몇줄짜리 시나 짧은 글들이 대세니까 내가 그리 멋진 문장을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분들이 만든 멋진 글들을 나의 글씨체로 옮겨봐야겠다.

아름다운 밤이예요~~~ 아름다운 밥이예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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